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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을 통한 글로벌 증시 엿보기 | 2015-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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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13개국 대표 패널을 기준으로 지수를 구성했을 때 이 지수는 글로벌 지수와 비교해 대표성이 있는지, 동일 지수의 성과를 놓고 국가별로 시각이 다를 수 있는지를 알아보자. 또한 개별 국가의 증시 시가총액과 GDP를 국가 경쟁력과 연결할 수 있는지 등을 Q&A 형식으로 살펴보자. ‘비정상회담’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한창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과거 ‘미녀들의 수다’라는 유사한 개념의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신변잡기적인 소재를 가지고 단편적인 대화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비정상회담’은 참가 패널들이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젊은 남성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의 한국어 구사 능력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토론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각국 패널의 진지한 태도 및 서로 다른 문화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비정상회담’은 글로벌 청년집단이라는 대표성을 가지고 매회 상정되는 안건에 대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토론을 한 다음, 최종투표를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형식을 빌려 글로벌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같은 지수의 성과를 놓고 국가별로 보는 시각이 어떻게 다른지, 또한 개별 국가의 증시 시가총액과 GDP를 국가 경쟁력과 연결할 수 있는지 등을 Q&A 형식으로 살펴보자.
글로벌 지수와 비교하여 대표성이 인정됨 Q1. ‘비정상회담’ 참가 패널의 국가로 지수를 구성했을 때 현재 글로벌 증시의 모습을 반영할 수 있을까?
글로벌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로는 MSCI World Index와 MSCI AC World Index가 있다. MSCI World Index의 경우 선진국으로만 구성되어 있고(선진국 23개 증시 총 1,633개 종목으로 구성), MSCI AC World Index는 선진국 및 이머징 증시(각각 23개 증시 총 2,470 종목으로 구성)로 구성되어 있다.
* 참고로 두 지수 산정 방식은 단순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아닌 대주주 지분 등을 제 외한 실제 거래 가능한 주식물량(free floating) 가중 방식을 취하고 있음. * MSCI : 미국에 본사를 둔 주가 지수 벤치마크 제공 및 포트폴리오 분석 업체로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의 약자. * AC : All country
‘비정상회담’은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등장하는 한국 대표를 포함해 13개국 구성을 기본 포맷(format)으로 하고 있다. 13개국을 대표하는 패널을 기준으로 지수를 구성했을 때 MSCI AC World Index 비중의 77.26%와 일치해 글로벌 지수와 비교하여도 어느 정도 대표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비정상회담’ 참가국에 포함된 가나, 네팔은 MSCI AC World Index 지수에 편입되어 있지 않음). 한편, ‘비정상회담’은 과거에 참가자 개인의 사정에 따라 멤버가 일부 교체된 적이 있는데, 이는 MSCI 지수 리뷰와 같은 측면이 있다. ‘비정상회담’의 경우 그 동안 영국, 터키가 지수에서 제외되었으며 그 자리에 네팔과 러시아가 지수에 편입된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Q2. 국가별로 보는 글로벌 지수의 성과는 다르다?
‘비정상회담’에서는 개인차도 있겠지만 토론 과정에서 각국의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동일 안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상기 소개된 MSCI AC World 지수의 성과도 각국의 입장에서 보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는 MSCI에서 공표된 지수들의 기본 표시 통화가 미국 달러화인 관계로 각국 통화 기준으로 보면 성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수 년간 국가별로 상이한 통화 정책 및 성장률 등으로 인해 그 차이는 더욱 명확해졌는데 지난해 MSCI AC World 지수의 성과만 놓고 보더라도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해 타국 환율로 표시한 동일 지수 성과가 더욱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외적으로 네팔 루피화 표시 지수 성과는 달러화 표시 성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네팔 증시는 국제적으로 거래가 덜 활발해 지난해 달러 강세의 여파가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Q3. 증시 시가총액과 GDP의 상관관계를 개별 국가의 경쟁력과 연결할 수 있는가?
국가별로 GDP 대비 증시 시가총액의 비율을 보면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 지역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중국, 러시아 등 신흥국이 낮게 나타났다. 혹자는 북미 지역 국가의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발달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마찬가지 관점에서 이를 중국 및 러시아 등 신흥시장 주가 상승의 정당성에 대한 근거로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전체 그림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유럽 각국의 증시를 보게 되면 GDP 대비 시가총액의 비중이 오히려 중국보다 더 낮게 나타나는데, 이는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 미국의 경우 증시를 통해, 유럽의 경우 상대적으로 은행권 대출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외 한국 및 일본의 경우 GDP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네팔은 무려 158% 수준에 이른다.
증시 시가총액과 GDP간의 방향성이 중요 결론적으로 증시 시가총액과 GDP 규모간의 단순한 비율보다는 둘 간의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각국을 대표하는 청년들이 ‘비정상회담’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듯이, 국가 또한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자본의 직접 조달 방식인 증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글로벌 지수 등 투자자들이 추종하는 지수로의 편입을 통해 증시 자금 유입이 증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증시 시가총액 확대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증시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다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되어 GDP 성장에 기여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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