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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망한 채권형 투자상품은? 2014-04-04

 

  포트폴리오의 중심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

 올해 유망한 채권형 투자상품은?

 

  올 한해 글로벌 시장의 상황으로 보면, 단연 해결책은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보인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 중에서도 어떤

  채권형 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옥석을 가려본다. 


 

 

 

청마(靑馬)의 해가 밝은지 불과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굵직한 경제관련 뉴스는 과거 어느때보다 많은 모습이다. 1월의 시작부터 4분기 실적부담에 따라 KOSPI가 연 이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으며, 중국의 그림자 금융 이슈로 상해종합지수가 2,000pt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2006년부터 8년간 미 연준의장을 맡으며 글로벌 경제의 큰 영향력을 행사한 버냉키 의장이 물러나고, 부의장을 지냈던 재닛 옐런 신임의장이 취임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유럽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대치로 인접국가까지 우려가 전파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 페소 환율이 큰 폭으로 치솟으며 디폴트 우려가 부각되기도 했다. 작년부터 금융시장의 가장 큰 화두였던 테이퍼링(Tapering :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은 올해 1월부터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의 뉴스로만 보면 올 한해 투자의 맥을 잡기가 쉽지 않다. 변동성이 높은 주식형 자산으로는 쉽게 판단이 서질 않고, 테이퍼링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는 채권형 자산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모습이다. 만만한 예적금 외에는 답이 없는 것일까?
미국과 유럽 등 경기가 비교적 양호한 국가의 주식형 자산에 기회가 있을 수 있지만 포트폴리오의 중심은 역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 될 수밖에 없다. 여기서는 다양한 형태로 쏟아져 나오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 중 채권형 상품에 대한 기회를 모색해 보고자 한다.

 

투자자가 걱정하는 채권형 상품에 대한 우려는?
채권투자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금리상승이다. 금리와 채권가격은 역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함으로써 손실을 입게 된다. 금융시장에 금리상승 우려가 높아진 이유는 작년 5월 당시 미 연준 의장이였던 벤 버냉키 의장이 ‘시장상황에 따라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라는 언급 때문이었다. 미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QE:Quantitative Easing)라는 이름으로 국채 매입을 지속해 왔다. 국채 매입으로 5년 동안 낮은 수준의 금리가 유지될 수 있었으나,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라는 발언으로 미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된다.               
돌이켜보면 작년 5월 이후는 채권뿐만 아니라 모든 자산의 수익률이 하락한 시기였다. 버냉키가 엄청나게 뿌려댔던 달러가 줄어들고 혹은 회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투자자들은 잠시 동안이지만 패닉에 빠졌던 것이다.

 

채권형 자산의 옥석가리기 시작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자금흐름이다. 여기서 살펴보는 채권형 자산도 투자지역 및 섹터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뉠 수 있으며 자금 유출입도 분류에 따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형 자산은 다음과 같다.

 

앞서 언급한 버냉키 쇼크로 미국채를 비롯한 주요 금리가 상승 추세로 접어들 때도 자금이 유입된 채권형 섹터는 있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친숙한 글로벌 하이일드 섹터와 시니어론(레버리지론) 섹터가 그것이다.

 

작년 7월 이후 자금동향이 중요한 것은 향후 미국의 출구전략(양적완화 축소+금리인상)가 가시권으로 다가오고 중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채권형 자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루어진 자금 유입이라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그 당시 시장에서는 30년 동안 강세를 기록한 미국채권의 시대가 끝나는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을 정도였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하이일드와 시니어론에 자금 유입이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글로벌 투자자들 역시 국내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해당 채권 섹터의 특징이 금리 상승에도 수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가장 클 것이다.

 

 

두 섹터의 자금 유입을 초래한 요인은?
글로벌 하이일드의 최대 강점은 고정적으로 높은 수준의 이자수익을 지급한다는 점이다. 미 연준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했지만 금리인상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출구전략은 내년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0.25%의 목표금리를 5년 넘게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도 작년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2.5%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는 아직까지 유효한데 하이일드 채권에서 지급하는 금리는 높은 수준이다. 또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기준 BB+ 이하 등급에 해당되는데 국내 기준으로 BB+ 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국내채권은 SK하이닉스 정도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만큼 투기등급(?)은 아닌 것이다.
시니어론 관련 상품은 아직 국내에 많이 소개되지는 않았다. 시니어론과 하이일드 채권은 투기 등급 이하 기업의 채무에 대한 권리의 성격을 지닌다는 유사성을 갖고 있지만, 하이일드 채권이 기업들이 직접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데 비하여 시니어론은 선순위 및 담보를 제공하고 금융기관에서 차입하는 구조라는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시중 금리가 상승할 경우 지급하는 이자 역시 상승하는 변동금리 상품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색이며 향후 미국 금리 상승 가능성에 변동금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 시니어론에 자금 유입을 촉발한 요인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두 상품 모두 채권의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이일드 기업 채권 금리가 상승(가격 하락)하면 손실을 볼 수 있는 구조이다. 이자도 이자지만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은 다른 채권 섹터와는 달리 하이일드 및 시니어론의 채권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전망을 하고 있고 그래서 자금 유입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이는 두 섹터가 투자하는 지역 및 기업이 미국 중심이라는데 기인한다고 판단된다.
작년부터 미국 다우지수를 비롯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뉴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국 및 중국 등 이머징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기업의 순이익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주가지수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현재 하이일드와 시니어론에 대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하이일드 및 시니어론의 주요 투자지역은 미국이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뿐만 아니라 하이일드, 시니어론에 편입된 미국 기업들 역시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하이일드, 시니어론 편입 기업의 부도율이 역사적으로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 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기업의 안정성이 주식뿐만 아니라 투기등급 채권의 수요 역시 증가시키고 있는 모습이다.(왼쪽 표 참조)
과거 사례를 보았을 때 부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경우는 2000년대 초반 IT 버블 및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이다. 미국 기업의 신용도에 문제가 있지 않다면 부도율은 크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다.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가 소폭 둔화될 순 있어도 미국 기업 신용도에 문제가 되는 상황은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하이일드, 시니어론 등 투기등급 기업에 대한 접근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금리상승에 대한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니어론 관련 상품이 다시 한번 주목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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